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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S 레코드로 도메인 소유권 확인하는 방법 (TXT, CNAME)

by hustleman01 2025. 4. 10.

 

웹사이트를 운영하거나 구글 워크스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 365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도메인 소유권 확인' 또는 '도메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는 해당 도메인의 실제 소유자 또는 관리자임을 증명하여 서비스 오용을 막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여러 가지 확인 방법이 있지만, 가장 널리 사용되고 신뢰성 높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DNS(Domain Name System) 레코드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오늘은 DNS 레코드를 통해 도메인 소유권을 확인하는 일반적인 절차와 방법(TXT, CNAME 레코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왜 DNS 레코드를 사용할까?

DNS 레코드를 이용한 확인 방식은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도메인 수준의 제어 증명: DNS 설정은 도메인의 핵심적인 관리 권한이 있어야 변경할 수 있으므로, DNS 레코드를 수정할 수 있다는 것은 해당 도메인에 대한 실질적인 제어권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 웹사이트/이메일 접근 불필요: 웹사이트 서버에 특정 파일을 업로드하거나 특정 이메일 주소로 인증 메일을 받을 필요 없이 도메인 설정만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 표준화된 방식: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많은 글로벌 서비스에서 표준적인 도메인 인증 방식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2. 도메인 소유권 확인 절차 (일반적인 과정)

서비스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DNS 레코드를 이용한 도메인 소유권 확인은 보통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됩니다.

  1. 인증 정보 확인: 도메인 소유권을 확인하려는 서비스(예: 구글 서치콘솔)에 접속하여 DNS 레코드 확인 방식을 선택하고, 해당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고유한 인증 코드(값 또는 문자열)를 확인합니다.
  2. DNS 관리 페이지 접속: 본인 도메인의 DNS 설정을 관리할 수 있는 페이지에 접속합니다. 이는 보통 도메인을 구매한 도메인 등록기관(예: 가비아, 카페24, 고대디 등)의 관리자 페이지 또는 별도의 DNS 호스팅 서비스(예: 클라우드플레어, AWS Route 53 등) 관리 페이지입니다.
  3. DNS 레코드 추가: 서비스에서 안내하는 방식(주로 TXT 또는 CNAME)에 따라 새로운 DNS 레코드를 추가합니다. 이때 1단계에서 확인한 고유 인증 코드를 정확히 입력해야 합니다.
  4. DNS 전파 대기: 새로 추가하거나 수정한 DNS 레코드가 전 세계 인터넷 망에 적용(전파)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5. 소유권 확인 요청: DNS 전파가 완료되었다고 판단되면, 다시 1단계의 서비스 페이지로 돌아가 '소유권 확인' 또는 '인증' 버튼을 클릭합니다.
  6. 확인 완료: 서비스에서 해당 도메인의 DNS 레코드를 조회하여 올바른 인증 코드가 포함된 레코드를 발견하면 도메인 소유권 확인이 완료됩니다.

3. 주요 확인 방법: TXT 레코드와 CNAME 레코드

DNS를 이용한 소유권 확인에는 주로 TXT 레코드 또는 CNAME 레코드 방식이 사용됩니다.

가. TXT 레코드 방식 (가장 일반적)

가장 널리 사용되며 권장되는 방식입니다. 텍스트(Text) 정보를 기록하는 레코드 타입을 이용합니다.

  • 설정 방법:
    1. DNS 관리 페이지에서 '레코드 추가' 또는 유사한 메뉴를 선택합니다.
    2. 레코드 타입을 'TXT'로 선택합니다.
    3. 호스트(Host) 또는 이름(Name) 필드에는 일반적으로 '@'를 입력하거나 비워둡니다. (이는 루트 도메인, 즉 `yourdomain.com` 자체를 의미합니다. 서비스에 따라 특정 하위 도메인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4. 값(Value) 또는 내용(Content) 필드에 서비스에서 제공한 고유 인증 문자열(예: `google-site-verification=ABC123XYZabc`)을 정확히 입력합니다.
    5. TTL(Time To Live) 값은 보통 기본값을 사용하거나 권장 값으로 설정합니다.
    6. 레코드를 저장(추가)합니다.
  • 예시: 구글 서치콘솔에서 `google-site-verification=ABC123XYZabc` 값을 받았다면, `yourdomain.com`에 대한 TXT 레코드를 생성하고 값 필드에 해당 문자열을 입력합니다.

나. CNAME 레코드 방식

특정 별칭(Alias) 도메인을 다른 정식 도메인 이름(Canonical Name)으로 연결하는 CNAME(Canonical Name) 레코드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 설정 방법:
    1. DNS 관리 페이지에서 '레코드 추가' 메뉴를 선택합니다.
    2. 레코드 타입을 'CNAME'으로 선택합니다.
    3. 호스트(Host) 또는 이름(Name) 필드에 서비스에서 지정한 고유한 문자열(예: `abc123xyz`)을 입력합니다. 이렇게 하면 `abc123xyz.yourdomain.com` 형태의 주소가 생성됩니다.
    4. 값(Value) 또는 대상(Target/Points to) 필드에 서비스에서 제공한 인증용 도메인 주소(예: `verify.service.com`)를 입력합니다.
    5. TTL 값을 설정하고 레코드를 저장합니다.
  • 주의점: CNAME 방식은 루트 도메인(@)에 직접 설정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다른 레코드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TXT 방식보다 덜 선호될 수 있습니다. 서비스에서 CNAME 방식을 요구할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DNS 레코드는 어디서 관리하나요?

DNS 레코드 설정은 도메인을 관리하는 곳에서 해야 합니다.

  • 도메인 등록기관(Domain Registrar): 도메인 이름을 구매한 곳(예: 가비아, 카페24, 호스팅케이알, 고대디, 네임칩 등)에서 일반적으로 DNS 관리 기능을 함께 제공합니다. 해당 사이트에 로그인하여 'DNS 관리', '네임서버 설정' 등의 메뉴를 찾으세요.
  • DNS 호스팅 서비스: 도메인 등록기관과 별개로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AWS Route 53, Google Cloud DNS 등 전문 DNS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해당 서비스의 관리 콘솔에서 DNS 레코드를 설정해야 합니다.

어디서 관리해야 할지 확실하지 않다면, 도메인을 구매한 곳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5. 주의! DNS 전파 시간이 필요해요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 중 하나! DNS 레코드를 추가하거나 변경한 내용이 전 세계 모든 인터넷 서버에 반영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를 'DNS 전파(Propagation)'라고 합니다.

  • 소요 시간: 일반적으로는 몇 분에서 몇 시간 이내에 반영되지만, 서버 환경이나 TTL 설정에 따라 최대 48시간에서 72시간까지 걸릴 수도 있습니다.
  • 확인 시점: DNS 레코드를 추가한 직후 바로 서비스에서 '소유권 확인' 버튼을 누르면 아직 반영되지 않아 실패할 수 있습니다. 최소 몇 시간, 혹은 충분한 시간(예: 하루)을 기다린 후 확인을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확인(인증)이 안 될 경우 체크리스트

  • 인증 코드(값)를 정확히 복사하여 붙여넣었는지 확인 (오타, 공백 등)
  • 올바른 레코드 타입(TXT 또는 CNAME)으로 추가했는지 확인
  • 호스트/이름 값을 정확히 입력했는지 확인 (@ 또는 지정된 문자열)
  • DNS 전파 시간이 충분히 지났는지 확인
  • 동일한 호스트/이름으로 다른 레코드와 충돌하지 않는지 확인 (특히 CNAME)
  • 그래도 안 된다면? 이용 중인 도메인 등록기관 또는 DNS 호스팅 서비스의 고객센터/도움말을 참조하거나, 소유권 확인을 요청한 서비스의 고객 지원팀에 문의하세요.

마무리하며

DNS 레코드를 이용한 도메인 소유권 확인은 처음에는 조금 낯설 수 있지만, 몇 번 해보면 익숙해지는 표준적인 절차입니다. 각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안내 가이드와 본인이 이용하는 DNS 관리 업체의 도움말을 참고하여 차근차근 진행하면 어렵지 않게 완료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통해 안전하게 도메인 소유권을 증명하고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시길 바랍니다!